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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병호 전임회장(제27대, 전 서울대 공과대학장) 별세

사무국 hit 1561 date 2022-11-15

 

우리 학회의 제27대 회장(2019.03~2020.02)을 역임하였던 이병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2022년 11월 7일 58세의 나이로 별세 하였습니다. 이병호 교수는 1994년 9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부임한 이후, 28년간 대한민국 광학의 개척자로서 광섬유 센서, 나노광학, 3차원 디스플레이등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활동을 하였습니다.

1964년 출생한 이병호 교수는 1983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하여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습니다.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 유학하여 1993년 11월에 광공학 분야의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30세이던 1994년부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일해 왔습니다.

이병호 교수는 국가지정연구실 연구책임자 (1993.03~2004.02), 창의연구단 단장 (2007.05~2016.02), BK21 PLUS 창의정보기술 인재양성사업단 단장 (2016.02~2020.02)를 역임하며, 광정보처리, 광섬유 센서, 디지털 홀로그래피, 3차원 디스플레이, 메타서피스,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등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이병호 교수의 연구 성과는 국제적으로 크게 인정받아, 저명한 세계적 학술단체 4곳 (2002년 SPIE, 2005년 Optica, 2014년 IEEE, 2020년 SID)으로부터 석학회원(Fellow)으로 추대된 최초의 대한민국 공학자가 되었습니다. 또, 이병호 교수는 2002년 젊은과학자상, 2009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013년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과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0년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 2015년 SID 특별공로상, 2016년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2017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머크상, 2018년 수당상, 2021년 경암상을 포함한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광학술대회에서 최고의 광학자 1명에게 수여하는 홀로그래피 기사(HOLOKNIGHT) 작위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병호 교수는 국제 광학 학술 단체에 다양하게 봉사하여 왔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광학회(Optica)의 이사(Director-at-Large)로 활동하였으며 2009년 부터 2014년 까지는 전략기획위원회 (Strategic Planning Committee)의 위원으로서 봉사하였습니다. 또, 동학회의 디지털 홀로그래피 및 3D 이미징 학술회의(DH)를 2014년 공동 설립하였으며, 홀로그래피 및 회절광학 기술그룹의 위원장, 회원 및 교육서비스 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하였습니다. 2016년부터는 환태평양 레이저 및 전자광학 학술회의 (CLEO Pacific Rim)의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24년 CLEO PR을 우리나라로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국제광공학회(SPIE)에서도 2020년부터 이사로 봉사하며 대한민국 광공학자의 이해를 대변하고 위상을 높였습니다.  

우리 학회에서도 이병호 교수는 부임 초기부터 여러 역할을 맡으며 학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2000년 국문지 편집간사, 2004년 영문지 편집간사, 2008년 국제협력이사, 2009년~2011년 영문지 편집위원장, 2012년~2013년 학술이사, 2014년~2015년 UN ‘세계 빛의 해’ OSK 준비위원장, 2017년 ‘세계 빛의 날’ 대한민국 연락관으로서 봉사하였습니다. 특히 영문지 편집위원장으로 봉사하던 2011년, 우리 학회의 영문지(JOSK)를 SCIE에 등재하여 명실상부한 국제 논문지로의 발돋움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이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부회장을 거쳐 2019년 제27대 회장을 역임하며 우리 학회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이병호 교수는 마지막까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 운영위원(2015.03~)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2021.08 ~ 2022.03)등 중요 보직들에서 대한민국 공학 인재육성과 산업계 발전에 이바지하였습니다. 그의 지도를 통해 배출된 70여명의 박사 학위자와 30여명의 석사 학위자는 국내외 광산업계와 학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연구 성과 뿐만 아니라 매사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태도로 대한민국 광학계의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온 이병호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 학회는 대한민국 광학계를 이끌어온 이병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별세를 깊은 마음으로 애도합니다.

 

SPIE 추도사 보기 : https://spie.org/news/byoungho-lee_obit?SSO=1

OPTICA 추도사 보기: https://www.optica.org/en-us/about/newsroom/obituaries/byoungho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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